앨리스 학원 훗카이도 지부 리모콘 앨리스
아야노코우지 타쿠미
綾小路 卓三

남자20세174cm64kg01월 16일  

가지고 있었던 열등감은 감당을 못할 정도로 커지더니 그것이 터지고 말았고 결국 끈덕지게 뭔가를 잡고 있었던 예전과는 달리 금방 체념, 포기하는 일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일단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므로, 남들이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거나 하면 기분 나빠하고, 심한 경우 욱해서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있다.

고등부로 올라가면서 자신의 앨리스에 대한 불만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중등부 시절때 있었던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앨리스는 쓸모 없는 앨리스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점점 성장해 나가면서 더 이상 특별한 사람, 누구보다 뛰어난 자가 되는것을 포기했다. 아니 포기했다 라기보다는 체념한 모양. 자신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였다. 이곳에 전학을 오기 전에 싸웠던 상대에게 들었었던 비아냥을 곧이 그대로 받아 들이게 되었다. 그 동안 쌓아왔던, 그 높았던 자존심이 전부 다 바닥으로 떨어진 셈. 조금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중등부때 앨리스 커리큘럼 티켓을 샀어도, 교육을 받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두번째 앨리스가, 써먹을 곳이 별로 없는, 전혀 쓸모 없는 앨리스면 어떻게 하지? 라던가, 내가 잘 다룰 수 있긴 하나? 라는 이유였기 때문이였다. 

더 이상 노력하는 것을 그만 두었기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 성실했다고 생각했던 초등부, 중등부때와 달리 수업태도는 많이 변한 편. 
늘어지고 싶을 때 늘어지고, 이게 뭔 자신에게 뭔 소용이 있을까 싶어 과제를 하지 않는 일이 많아졌다. 고등부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소문에 대해서는 예민한 편이고, 남들의 소문에 대해서는 듣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무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친구들이나,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게 대해서 무관심한것이 아니라, 소문을 듣는것보다는 직접 본인에게 듣는 것이 좋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